언론기사 [언론보도] 박이석 대표원장 '산본에서 인공수정 중이라면, 시험관으로 넘어가는 때는 횟수만 세지 않습니다' 칼럼 사이드뷰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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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0일 인터넷신문 사이드뷰에 박이석 연세아이소망여성의원 대표원장의 의학 칼럼이 실렸습니다. 칼럼 제목은 “산본에서 인공수정 중이라면, 시험관으로 넘어가는 때는 횟수만 세지 않습니다”이며, 인공수정 주기를 이어 온 부부가 시험관으로 옮겨 갈 때 횟수와 더불어 무엇을 살펴 정하는지를 짚었습니다.
아래 본문은 사이드뷰에 실린 칼럼을 홈페이지 게시에 맞게 다시 다듬은 것입니다.
산본 인공수정을 여러 주기 거쳐 온 부부라면 이제 시험관으로 옮겨야 하는지를 한 번쯤 묻게 된다. 진료에서 시도한 횟수는 빠뜨리지 않고 적어 두는 숫자이지만, 전환 시점은 그 숫자와 나란히 놓이는 조건을 함께 보고 정한다.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은 난관 상태와 정자 검사 결과이고, 여기에 나이와 난임의 원인, 임신을 기다려 온 시간, 주기마다 쌓인 기록이 더해진다.
산본 인공수정 횟수는 어디까지 보나
산본 인공수정을 치른 주기가 몇 차례 쌓이면 시험관 전환이 이야깃거리로 올라온다. 진료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세 번에서 네 번 안팎이다. 다만 난관이나 정자 쪽 검사에서 걸리는 데가 있거나 나이가 많고 난임 기간이 길다면 그보다 앞선 주기에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횟수의 선을 모든 부부에게 똑같이 그어 두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세 번째 주기에 이른 부부가 둘이라 해도 그 숫자 안에 담긴 내용은 서로 다르다. 원인을 끝내 찾지 못한 채 시작한 쪽이 있고, 자궁내막증이나 정자 쪽 문제를 미리 알고 들어온 쪽이 있다. 아이를 기다린 시간도 한쪽은 짧고 한쪽은 길다. 채운 횟수가 겹친다고 다음에 할 일까지 겹치지는 않는 셈이다. 전환을 논의할 때 횟수 옆에 올려 두는 항목을 표로 묶었다.
| 항목 | 함께 확인하는 내용 |
| 지금까지의 시도 횟수 | 몇 번째 주기에 와 있는지와 주기별 시술 여건 |
| 여성의 나이 | 다음 주기에 쓸 시간을 어떻게 셈할지 |
| 난관 상태 | 수정이 이뤄지는 난관 가운데 한쪽이라도 정상인지 |
| 정자 검사 결과 | 정자의 수, 운동성, 모양에 관한 소견 |
| 난임 원인 | 원인을 찾지 못한 난임인지, 자궁내막증처럼 밝혀진 원인이 있는지 |
| 난임 기간 | 아이를 기다려 온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
표의 여섯 가지는 제각기 떨어져서 움직이는 항목이 아니다. 난관 상태와 정자 검사 결과는 이 시술을 더 해 볼 근거를 받쳐 주고, 나이와 난임 기간은 결정을 얼마나 당길지에 관여한다. 횟수가 하는 일은 나머지를 처음부터 다시 들춰 보게 하는 쪽이다. 세 번째에 이르렀든 네 번째에 이르렀든, 그때 다섯 항목을 첫 주기 무렵의 기록과 맞대어 보는 것이 전환 논의의 알맹이다.
인공수정을 계속할 조건은 무엇인가
인공수정에서 수정이 일어나는 곳은 몸 안의 난관이다. 자궁 안으로 들여보낸 정자가 거기서 난자와 만나는 구조여서, 이 방법을 쓰려면 난관 한쪽은 정상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그 전제가 서는 경우에 원인을 찾지 못한 난임, 자궁내막증, 정자의 수가 적거나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자궁경부 점액이 모자란 경우를 검토 대상으로 본다.
시술하는 날에는 남편의 정액을 받아 특수 처리를 거친다. 그 가운데 움직임이 좋은 정자를 추려 배란 시점에 맞춰 자궁으로 넣어 준다. 시술을 마치면 20분에서 30분쯤 누워 쉬고 돌아가며, 그날 무리한 운동만 삼가면 지내는 데 달라질 것은 없다. 정자가 가야 할 길 가운데 앞부분을 대신 건너 주는 것이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자리까지 바뀌지는 않는다.
어떤 경우에 이 시술을 꼽는지 들여다보면 성격이 드러난다. 정자 수가 넉넉하지 않거나 움직임이 둔한 정자, 모양이 고르지 못한 정자가 많이 섞여 있다면, 그중 상태가 나은 쪽만 골라 자궁 속으로 곧장 올려 보낸다는 데 쓰는 뜻이 있다. 자궁경부 점액이 적은 탓에 성교 후 검사 결과가 신통치 않았던 경우라면, 경부를 지나는 단계를 건너뛴다는 것이 이유가 된다.
시험관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되짚는 것은 이 전제다. 처음 이 방법을 고를 때 근거로 삼은 것이 지금도 유효한지 확인한다. 그 근거가 흔들렸다면 지금 몇 번째 주기에 있는지와 별개로 다음 단계를 다시 정한다.
첫 단계로 시험관을 놓는 경우
첫 단계로 시험관을 놓는 경우로는 양쪽 난관이 모두 막혀 있을 때와 남성 요인이 심할 때가 꼽힌다. 정자와 난자가 몸 안에서 만나 수정에 이르기를 바라기 어려운 상태여서, 자궁에 정자를 넣어 보는 주기를 몇 차례 거치는 순서를 두지 않고 몸 밖에서 수정시키는 쪽을 처음에 놓기도 한다.
수정이 이뤄지는 자리는 난관이다. 한쪽이 막혔더라도 반대편 난관이 멀쩡하다면 이 시술을 해 볼 여지는 남는다. 좌우가 다 막힌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자궁 안으로 넣은 정자가 난자에 이를 길이 양쪽 모두 닫혀 있어, 횟수를 더 세기보다 수정의 자리를 옮기는 일이 앞에 놓인다.
남성 요인에서도 비슷한 판단이 나온다. 정자 검사 결과가 수와 운동성, 모양에서 모두 크게 처져 있으면, 좋은 정자를 골라 자궁에 넣어 주는 것만으로는 몸 안에서 수정이 일어나기를 바라기 어려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첫 주기부터 난자 채취 일정을 계획에 넣기도 한다.
횟수로 꼽는 세 번에서 네 번 안팎이라는 기준도 난관과 정자 쪽 조건이 갖춰진 부부를 전제로 한 말이다. 이 두 가지는 첫 주기에 앞서 검사로 짚어 두는 항목이다. 전환을 고민할 무렵에는 그때 나온 결과를 지금 알게 된 내용과 나란히 놓고 본다.
주기마다 남은 기록은 어떻게 보나
주기마다 남은 기록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은 시술 날짜가 배란 시점과 맞았는지다. 그다음으로 처리를 마친 정자의 상태와 초음파로 살핀 난포, 자궁내막의 모습을 함께 되짚는다. 여기에 여성의 나이와 난임 기간을 얹어 보아야 같은 방법으로 한 주기를 더 갈지, 시험관으로 넘어갈지가 가늠된다.
임신까지 가지 못한 주기에도 손에 남는 것이 있다. 난포가 자라 온 모습과 시술 날짜가 배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골라낸 정자가 얼마나 잘 움직였는지가 주기별로 적힌다. 이것들을 주기 순서로 세워 보면 여건이 고르게 맞았던 주기와 어딘가 빗나간 주기가 갈라져 보인다.
여러 주기 내내 시술 여건이 매번 비슷하게 맞았는데도 임신에 이르지 못했다면, 지금 쓰는 방법을 더 이어 갈 이유가 남아 있는지 다시 묻는다. 거꾸로 배란 시점이 비켜 갔거나 정자 상태가 주기마다 들쭉날쭉했다면, 원인을 먼저 짚고 나서 결론을 내리는 편이 순리에 맞다.
나이와 난임 기간이 들어오면 셈법이 달라진다. 나이가 많을수록, 또 기다려 온 시간이 길수록 한 달 한 달의 쓰임이 무거워져 같은 횟수에 와 있더라도 전환을 앞당겨 이야기할 수 있다. 난소 기능 검사와 초음파로 본 난소의 상태는 다음 주기들을 어떤 간격과 속도로 밟아 갈지 정할 때 참고가 된다.
인공수정과 시험관은 어디가 다른가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가르는 것은 수정이 어디에서 일어나느냐다. 자궁에 정자를 넣어 주는 쪽은 몸 안의 난관에서 수정이 일어나고, 시험관은 그 과정을 몸 밖의 배양실로 옮겨 놓는다. 시험관은 꺼낸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킨 뒤 며칠 배양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배란 유도 다음에 난자 채취와 배양이 더 붙는 셈이다.
한 주기의 순서를 따라가면 차이가 더 분명해진다. 배란 유도부터 시작해 10일에서 14일 남짓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난포를 기른 뒤 난자를 거둔다. 배양실에서 정자와 수정된 난자는 3일에서 5일 동안 배아로 자란다. 그다음 자궁에 옮기고 2주쯤 지나 임신 확인 검사를 받는다. 한 주기를 마무리하기까지는 4주에서 6주가량이 걸린다.
시험관으로 넘어간다는 말을 같은 일을 더 세게 하는 것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 바뀌는 쪽은 세기가 아니라 수정이 이뤄지는 장소다. 난관을 거치지 않아 난관이 막힌 경우에도 할 수 있고, 정자 쪽 수치가 많이 처진 경우에도 몸 밖에서 수정을 시도한다. 첫 단계부터 시험관으로 가는 부부가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만큼 두 사람이 맞춰야 할 날짜도 늘어난다. 호르몬 주사가 이어지는 동안 채취와 이식 날짜가 차례로 잡히므로, 전환을 앞둔 부부는 의학적인 판단과 더불어 이 일정을 직장 일과 어떻게 맞출지 미리 따져 둔다. 앞선 주기에서 확인해 둔 난포와 자궁내막의 모습, 그리고 정자 검사 결과는 시험관 계획을 짤 때 다시 쓰인다.
핵심 정리
산본 인공수정을 이어 온 부부가 시험관으로 옮겨 갈 무렵에는 세 번에서 네 번 안팎이라는 횟수가 참고로 쓰이지만, 그 숫자만으로 결론을 내지는 않는다. 난관과 정자의 상태에 따라 첫 단계부터 시험관을 검토하는 경우가 있고, 주기마다 쌓인 기록과 나이, 난임 기간을 나란히 놓고 넘어갈 때를 정한다.
전환을 앞두고 다시 펼쳐 볼 자료는 이미 손에 들어와 있는 것들이다. 주기마다 적어 둔 기록, 첫 주기 전에 받아 둔 난관과 정자 검사 결과, 여성의 나이와 난임 기간이 거기에 들어간다. 이 셋을 차례로 짚으면 다음 주기에 무엇을 할지가 숫자 하나만 들여다볼 때보다 또렷해진다.
박이석은 산부인과 전문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왔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현 차의과대학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일했으며, 차병원 불임센터에서 진료과장과 인터내셔널 클리닉 책임과장을, 삼성제일병원 불임센터에서 소장을, 세화병원에서 부원장을 지냈다. 안양샘병원에서는 난임센터를 만들어 센터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연세아이소망여성의원 대표원장으로 진료하면서 한국정자은행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와 차의과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도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생식의학회와 대한보조생식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대한내시경학회, 대한의사협회에서 활동한다. 국외로는 아시아환태평양불임학회와 미국생식의학회(ASRM), 유럽생식의학회(ESHRE)에 회원으로 있다.
연세아이소망여성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행하는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체외수정시술 3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2019, 2022, 2025년 실시). 이 평가는 시설과 전문인력, 질 관리 같은 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 기관을 순위로 줄 세우거나 개인의 임신 성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평가를 받은 기관 가운데 1등급이 드물지 않다.
출처: 인터넷신문 사이드뷰, 2026년 9월 30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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